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시는 이유

세상의 짐을 홀로 짊어진 듯 막막한 외로움에 지칠 때, 우리는 마치 부모를 잃은 고아와 같은 심정을 느낍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가장 깊은 절망의 순간에도 우리를 결코 혼자 버려두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1.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겠다는 예수님의 약속

육신을 입고 계신 예수님이 십자가를 앞두고 제자들에게 곧 떠나실 것을 예고하셨을 때, 그들의 마음에는 엄청난 두려움과 막막함이 밀려왔습니다. 3년여 동안 모든 것을 포기하고 따랐던 인생의 유일한 빛과 소망이 사라진다는 것은, 그들에게 세상 속에서 기댈 곳 없는 '영적인 고아'가 되는 것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주님 없는 세상은 혼돈과 불안, 그리고 박해만이 가득한 낯선 황무지와 같았습니다. 제자들이 겪었던 이 좌절과 절망은, 오늘날 우리가 홀로 삶의 역경에 부딪힐 때 느끼는 외로움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우리는 홀로 이 세상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불안감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이 절망의 순간,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라는 가장 위대한 약속을 선포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도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이 계속될 것임을 확증하는 증거입니다.

 

성경 구절: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요한복음 14:16)

 

요약: 예수님은 제자들의 절망 앞에서 '또 다른 보혜사'를 보내 영원히 함께하실 것을 약속하여 고아됨을 막으셨습니다.

 

 

2. '또 다른 보혜사', 곧 예수님 자신입니다

성령님을 단순한 영적 에너지나 막연한 힘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성령님은 삼위일체 하나님 중 한 분이시며, 예수님께서 보내신 '또 다른 보혜사'이십니다. 예수님은 성령님을 가리켜 헬라어로 '알로스(Allos) 파라클레토스'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질적으로는 똑같으나 또 하나의 다른 분'이라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성령님은 예수님과 본질과 능력, 그리고 사역에 있어 조금도 다르지 않으시며, 성령을 영접하는 것은 곧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를 영접하는 것과 동일합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돕기 위해 곁으로 부름 받은 분(보혜사)이시며, 그분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행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게 됩니다.

 

성령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은 곧 하나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통해 동시에 우리 속에 와 계심을 뜻합니다. 이 놀라운 진리야말로 우리가 결코 버려지지 않고 하늘의 권능을 소유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고한 증거가 됩니다.

 

성경 구절: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나는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요한복음 14:9-10)

 

요약: 성령님은 예수님과 본질이 동일한 '또 다른 보혜사'로, 그분의 임재는 곧 삼위일체 하나님의 우리 안에서의 동시적인 거하심입니다.

3. 고아의 삶에서 증인의 삶으로 변화시키는 성령의 역할

우리가 영적인 고아가 아님은 성령님의 여섯 가지 구체적인 사역을 통해 삶에서 생생하게 증명됩니다. 첫째, 성령님은 우리를 죄와 의, 심판에 대하여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심으로써 **거듭남(중생)**을 경험하게 합니다.

 

둘째, 성령님은 우리가 진리를 깨닫지 못할 때 말씀의 진리를 가르치시며 때로는 과거에 배운 진리를 필요할 때 기억나게 해 주십니다. 셋째, 우리가 낙심하고 좌절할 때 마음을 만져주시는 가장 강력한 위로자가 되어 주십니다. 넷째, 성령 세례를 통해 우리는 권능을 받아 연약한 존재에서 놀라운 능력을 행하는 증인으로 변화됩니다.

 

이 권능은 우리를 강하게 붙들어 세상의 어두움을 이기게 하는 힘이 됩니다. 다섯째, 성령님은 우리 안에 사랑과 희락, 화평 등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하여 우리의 인격을 그리스도를 닮도록 변화시킵니다. 성령님은 이 모든 사역을 통해 우리가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돕는 선한 청지기의 역할을 하십니다.

 

성경 구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사도행전 1:8)

 

요약: 성령님은 중생, 가르침, 위로, 권능 부여를 통해 우리를 변화시켜 고아 대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십니다.

4. 마무리: 성령 안에서 누리는 풍성한 삶

우리를 고아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겠다는 주님의 약속은 성령님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힘입어 세상의 어떠한 시련에도 굴복하지 않고 승리하는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환영하고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십시오.

5.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 (FAQ)

Q1. 성령님을 영접하면 곧바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나요?   A1. 성령을 믿음으로 영접할 때 중생하고, 성령 충만을 간절히 구할 때 권능의 세례가 임합니다.

 

Q2. 성령의 은사와 열매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2. 은사는 봉사를 위한 초자연적 능력이고, 열매는 우리의 인격을 변화시키는 내면의 성품입니다.

 

Q3. 성령님은 언제나 저와 함께 계시는 건가요?   A3. 성령님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부터 영원토록 우리를 떠나지 않고 함께 계십니다.

 

Q4. 제가 고아와 같다고 느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인정하고 환영하며 의지할 때, 그분의 위로와 도우심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Q5. 성령 충만함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A5. 기도 생활과 말씀 묵상을 통해 성령님께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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